●여행정보●

여수안島 기행문(2탄)

형광등이 2007. 5. 1. 15:20

<2편>

 

 

◈2007년 4월 28일(토)19:00 : 관광객은 봉인가?.

찜질방 숙소옆에 주차를 완료하고 저녁을 해결키로 하고 줄지어 늘어서 있는 횟집에서 
호객행위가 대단했다.  
우리들은 다수결에 의해 [팔?횟집]을 선택 저녁을 때우자고 합의후 들어셨다.
한접시(사라)에 가격이 ?0000원하는 한접시를 시켜놓고 시식이 시작되엇다.
"맛이 어떻노?"  서로 머뭇 머뭇 "한마디로 별롭니더"  "고문님은 예"   "나도~~~글네~~".
남의 음식점에서 불평하지 않기로 소문난 그분도 오늘 만큼은 "영~~아이네" 하신다. 
우리끼리 하는말로 "관광지에서 이렇게 하면 다시는 손님이 안온다" 하면서 가게문를 나셨다.
[?]로 표현한것은 실명 거론을 피하고 싶었으며 , 또 그때 느낌을 그대로 옮기는 뜻 외는 
아무런 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7년 4월 28일(토)20:30 : 나의 첫 경험담.
첫경험 이야기를 해야겠다. 제목만큼 기대는 하시지 마시기 바란다.
첫경험이란 24시간 찜질방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오늘을 말하는것이다.
평소에도 지금도 나는 찜질방에 가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촌놈이라서 그럴 수 도있겠지만 말이다.
밤새 한잠도 못잤다. 
그렇잖아도 신경이 날카로워 밤잠을 못자는 편인데~
시끄럽고. 코골고.덥고,신경쓰이고 "어휴 그런곳은 지옥이 따로없다"
그런곳에 식구를 데리고 와서 잠자는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개인생각)
PC앞에서 인터넷 바둑을 하자고 마음먹었던것도 아이들이 차고 앉아 기회한번 없었으며
컴이 있으나 느리고 느린 속도가 돈만 집어 먹는 컴을 그곳에서 무슨재미가 있을라고???
하룻밤이 너무길었다, 투덜거리면서 밤중에나오는 나를보고는 고문님께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
내맘대로 다 안된다고 투덜거리기 보다는 행마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헤쳐나갈 노력과 지혜를 모으면 안되는 일이 없을것으로 봅니다. 
다시말해 간밤에 3분을 잠들어본 기억이없다. 
밤을 꼴딱 새웠다는 말이다.
나의 첫경험은 너무 괴로웠다. 
허지만 살아가는 교훈을 배운 시간으로 삼고싶다.
◈2007년 4월 29일(일)07:00 : 역시나 구관이 명관.
안도로 가는 배가 10:20분에 출발이면 한참 시간의 여유가 있으나 나의 눈은 아프기만하다.
간밤의 잠을 완전히 설쳤기때문이다.
[구백식당] 에서 매운탕을 먹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주인보다 손님이 먼저 온 셈이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 조금 기다리긴 했어도 그 맛은 일품이었다.
돌산도의 명품 갓김치는 말할것도없이 국물 한방울도 남김없이 뚝딱 해치웠다. 
여수에 가시면 꼭 한번 먹어 보시길 권한다. 
◈2007년 4월 29일(일)08:20 : 자투리 땜빵.
출발시간까지 2시간의 여유가 있다.
남아있는 시간을 최대한의 수읽기로 버텨야 한다.
회원님들도 초읽기에 걸렸다고 초조해 마시고 마지막 아홉 하는 순간까지 버텨보는 ***의 
저력을 발휘 하십시요.
바둑의 성적도 사업의 완성도도 한단수 상승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근처 PC방을 찾았다. 
타이젬 대국방에 접속하는건 당연 했것지. 
영남지부 모임때 출전을 위한 예선점수에 보탬이 조금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회원님들을
찾아 대국을 즐겼다.
이곳 여수에서 그것도 자투리 시간에 노털클럽회원으로서 활동에 참여 하려는 작은 
성의로만 보아 주십시요.
다른 회원님들께서는 그보다 더 열정적이시겠지요?. 
좋은 인연들을 오랫동안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4월 29일(일)10:20 : 승선 출항 타이타닉.
자동차를 실을수있는 여객선이지만 경비절약 차원에서 자동차는 무료 주차장에 두기로했다.
운임은 자동차/2만원, 1인/만원.
배 위에서 부터 우리를 맞이하는 분이 계셨다. 
아우분과와 잘 아시는 분으로서 연락을 받았다고 하셨다.
벌써부터 아는사람이 생긴것 처럼 기분이 업 되었다.
항구를 3군데 거쳐 1시간 40분만에 안島에 도착하여 아우님으로부터 마중을 받았다.
그러니까 목적지에 막 도착한 시간이 12:00이다.
배위에서 공기를 맛보아야 타이타닉호의 여주인공 아지매의 기분을 쪼금 알리라~~
◈2007년 4월 29일(일)12:30 : 삶의 체험현장.
아우가 계시는 별장에 여장을 풀었다.
여장을 내려놓기 무섭게 김명곤(아우님과 절친한 그마을 유지) 선장님이
운행하는 1.5톤급의 "청파"호를 타고 바다로 나섰다. 
그곳은 말로만 듣던 [가두리양식장] 
고기(참돔 우럭 외)를 키우고, 전복을 키우고, 다시마, 미역을 키우는 곳이다.
양식장에서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기분으로 고기도 구경하고 그물도 올려보고 
물위도 걸어보는 재미있는시간들이었다.
(깜짝상식: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빨리빨리 발을 들어 올리면 빠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포대에 있는 양식용 사료를 먹이는게 아니고 고기를 분쇄기에 갈아서 직접 
고기에게 먹여 키우는 자연산사료 양식이며 남해바다에서 가장 좋은 청정 해역이란다.
참돔 2키로/1마리.1키로/1마리. 전복30마리. 도다리 1마리낚시. 노래미 1마리 낚시.소주5병.
집에서 준비해온 밥, 문어, 밑반찬, 상추, 마늘, 된장, 초장, 등을 준비하여 온 것을 
다해 치웠으니 모두 스스로가 놀란다.
생선회 요리는 선장님의 일류급 솜씨로 현장(베위)에서 이루졌습니다.
고기 다듬기로 아마츄어로서는 괜찮은 저는 생선비늘 처리 다했습니다.
큰 참돔 한마리를 들고 사진 한컷을 남기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님!
사진기를 가방에 두고 왔다나 어쨌다나~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에 좋은친구들과 신선한 생선 그자체만 해도 값어치가 있습니다. 
입맛이 어느정도 당기십니까???. 
여기서 돈으로 가격을 짐작해 본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상상만 하십시요. 
배위에는 남자5명.여자1명이 다 함께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맛" 그이상의 것을 느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여는 곳과 마찬가지로 유선으로 주문만 하시면  
하룻만에(그다음날) 배달을 한답니다.
자칫 순간의 기분에 지우치는 일이 될까봐서 정보제공은 삼가합니다.
꼭 아시고 싶으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이 가능 할 것으로 봅니다.

◈2007년 4월 29일(일)17:00 : 안島의 관광코스.
낚시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불러 소화작업이 우선 필요했다.
섬 동쪽편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오는 등산을 하기로하고 섬 뒷편에있는 해수욕장을 들렀다.
이 해수욕장의 특징은 여름철에는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되고 
가을이면 모래가 빠져나가 몽돌로 이루어 진답니다. 
대자연의 조화로 해마다 그런 현상이 반복 된답니다.
산을 한바퀴돌아 반대편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을 거쳐 1시간 반동안 소요되어 집에 도착했다.
물론 훼스탈을 구매하여 먹기도했다. 
(모든것은 적당한것이 제일좋다는 상식을 되뇌입니다-ㅎㅎ)
산 주변 밭에는 김치로 유명한"갓"을 많이 볼수 있었다.
◈2007년 4월 29일(일)19:00 : 안島의 만찬.
저녁상을 중심으로 둘러안아 요리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요리방법까지 설명을 들었다.
선상에서 놓친 그 좋은 그림을 한판도 찍지못한 아쉬움에 테이블의 음식은 한컷 했다.
[저녁상의 메뉴]는
성게. 해삼무침.  문어. 전복두루치기. 고급생선회. 대형 자연산홍합. 참돔 어골곰국.
나의 경우 이같은 고급요리상은 앞으로도 받아볼 기회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낮에 잘 먹은 영향이 아직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당장 더 먹기에는 애로가 많다. 
안島에서 맞는 오늘의 만찬에서는 최급회가 3류로 전락하여 젓가락이 가지않는 일이 
불상사가 생긴것이다.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라면 어떨까?.
여러분 아무리 좋은 것이나 음식도 과하면 몸에 해롭다는 말 기억 아시지요.

다시한번 문자 컨닝합니다.과유불급(過猶不及)

 

 

<3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