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여수안島 기행문 (카페용)

형광등이 2007. 5. 1. 15:02

 

◈2007년 4월 27일(금)11:00 :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낚시 좋아 하나?"
"좋아 하지요"
"낚시 잘 하나?"
"잘 하지요"
"먹는건 더 잘해요"
"회를 요리하는것은 내가 책임 질께요"
"어디로요"
"전남 여수 안島"
"언제요"
"내일 가면은 좋은데"
"같이 갈사람 함께가자"
"그기 별장이 있다"
"언제 날 잡읍시다"
"뭐 내일 가지 뭐"
"그래 좋다 니는 됐나?"
"됐다 나는"
"저도 됐심더"
"그라몬 내일 만나자"

위 내용은 인터넷 바둑동호회 [노털클럽] 회원들이 바둑을 두면서

대국실에서 주고받은 채팅의 대략적 내용이다.

무슨일을 계획해서 미리 준비한 마음으로 행동해야하는 일반적인관례를 무너뜨리고

"내일 가지 뭐"로 말하는 "승복이친구님"의 돌발 발언과 동시에 그렇게 결정한

것이 순간에 이루어 졌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싶은데 전화 울렸다.

"강한수고문님"께서 "통나무지부장님"께 전화로 은근슬쩍 자랑아닌말씀을

전하게되었다는 후문………."와 니들만 가노?" 

"내일 일하나 끝내고 하루 늦게 모레 나도 함께 같이 가자"는 "통나무님"의 제의가

수락 되었단다.

………………………………………………………………

또 몇시간이 흘렀을까?. 전화가 삐리리 삐리리

(나의 전화기는 구형이라서 소리가 삐리리 함)

"통나무님"의 갑작스런 몸살감기로 도저히 약속을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원

통원 중이시란다.

비보중에 비보가 아닐수 없었다. 
함께 할 수 없는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부장님의 건강이 더 걱정 되었다.
건강이 빨리 회복 되시기를 바라는 안부 전화를 드리고 

아쉽지만 우리들은 내일 출발키로 하는 약속수정이 또 이루어 졌다.

 

(추가설명)=위에서 부르는 이름들은 타이젬 바둑싸이트 동호회

[노털클럽]에서 사용하는 아이디 입니다. 이후 필명으로 쓰겠습니다.

[노털클럽]은 접속하여 구경 해보십시요.전국제일의 바둑 동호회입니다.

참 "삼점고"는 본인의 필명입니다.

한가지 더 여기서 [노털]을 [노털]로 생각하시면 실수 하시는 겁니다. 

◈2007년 4월 28일(토)10:00 : 만남의 장.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
"강한수", "삼점고", "승복이친구" 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다.
20분 늦게 전철역에 도착하니 플랫폼에 "강한수" 고문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반가웠다 많이 많이~~오늘 처음으로 대하는 "승복이친구"도~~~
세사람이 "승복이친구"가 운전하는 승용차로 양산으로 향했다.
◈2007년 4월 28일(토)10:40 : 순항.
양산에서 한가지만 준비하고 차는 벌써 남해고속 도로를 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안도행 여객선을 타야한다.
출발시간은 14:00이다, 시간안에 도착해야 그 배를 탈수있다. 
(돌아오는 길에 알았지만 동.하절기별로 운행 시간이 달라 요즘은 2시반에 출발함)
[여수연안 여객선터미널]까지가는 예상소요시간은 3시간여면 충분하다고보고 
지금이 11시이니 무리수없이 정석대로만 둔다면 목적승은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자동차 역시 잘 굴러 가고 있다.
生年을 나이로 정하니 고문님이 제일 어린것으로 하고 우린 그렇게 시작을 하였다.
◈2007년 4월 28일(토)13:00 : 악재.
누가 호사다마(好事多魔) 라고 했던가?.사는일이 그렇듯이
함안 터널 입구부터서 차량정체는 우리들을 일시적으로 초초하게 만들었다.
많은 거리가 남았다 싶은데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까운 시간을 길바닥에 쏟았다~~~

"서진주"를 넘어서 쏟은 시간을 조금 주워 담았다. "승복이친구"가 악셀레다를

밟기시작한다.

"안 되면 여수에서 1박 하면된다 천천히 가자" 라고 고문님이 말씀 하신다.
"강한수" 고문님 께서는 "통나무지부장님"과 전화로 인사를 하시고 동정을 말씀 하신다. 
◈2007년 4월 28일(토)13:00 : 여수입성.
여기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유치하기 위하여 전 시민이 희망에 차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30년만에 발을 닿아본다.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고보니 오후 2시20분. 배가 출발하는 시간을 놓쳤다고 판단했다.
(동,하절기별로 운행 시간이 달라 요즘은 2시반에 출발함)
(모르면 몸과, 시간과, 돈이 고생을 한다는 교훈을 체험했습니다.)
(여수에 있는 우리 동호회원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1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우선 늦은 점심 민생고를 해결키로했다.
◈2007년 4월 28일(토)14:20 : 여수의 특미.
[여객선터미널]앞 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기위해 [구백식당]에 들렀다.
이 식당은 "강한수" 고문님께서 사전정보로 추천을 받은 식당이다.

주인이 권하는 메뉴 [서대무침] [금풍생이구이]으로 정했다. 가격은 일반 점심가격보다

조금 상위였다.

오후3시가 되어가는데도 손님이 많았고 내부의 모습은 다른 일반 식당과 다를바 없었지만 
식당내부에는 전국 공중파를타고 방송된 이 식당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일본잡지에까지 게재된 게시물도 있다.  맛은 그저 감탄의 수준이었다.
오늘은 이렇게 되었으니 여수에서의 1박 프로그램에 대하여 대략 논하기도 하고 식사를 마쳤다.
식당문을 나서면서 [구백식당]에는 모든 메뉴의 가격이 "구백원"이었으면 하는생각을 하면서
웃으면서 나왔다. 
맛있고 900원이면 금상첨화 이리라, 
담에 확인차 한번 들러보이소~~~들~~
◈2007년 4월 28일(토)15:30 : 이순신장군 462회 탄신기념일.
가는날이 장날이라 오늘은 이순신장군 462회 탄신기념일이다.
왜놈이 듣기만해도 벌벌 떨었다는~~~장군의 해군 본진영이었던 여수 좌수영 군사기지를
한번 둘러 보았다. 장군의 휼륭한 업적이나 정신이 길이 후손에게 길이 전해졌으면 한다.
오늘밤을 새울 마땅한 위치와 방법은 돌산도의 해수온천센터 찜질방에서 수담의 기회를 
만들자는 의견일치를 하였다 .수담을 즐길 여건이 관건이었지만 말이다.
수담없는 [노털] 친구들이란 내용물 없는 찐빵이라는 말들을 하면서~~~.
여수에 사시는 [노털]친구가 없는지 새삼 생각이났다.
멀리 시야에 들어오는 숙소를 확인만 하고는 돌산도를 한바퀴 관광을 시도했다.
[방죽포해수욕장]은 자그마 했지만 한적하면서 주차장이 넓은 해수욕장이었다.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권한고싶다.참고로 둘러 보는데는 무료다.
조금만 더 가면 [항일함]이 있는곳이나 멀어서 더 이상 가는것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평범 그정도의 섬으로 생각했으나 너무 너무 넓고 끝이 안보였다. 
[해양수산박물관]에는 모든 어종,조개류,해초,고기를잡는 방법등 바다에서 자원을 
확보,유지.관리하는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는 2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2007년 4월 28일(토)15:30 : 여수 하면 오동도.
점심을 든든히 먹은탓으로 배는 아직도 땡글땡글. 해(SUN)도 남아있어 오동도를 향했다.
오동도 입구에서 약1키로나 되는 다리를 걸어서 분수대에서 춤추는 물줄기의 장관을 감상하고는
승복이친구님은 "분수대 앞에 꼼짝말고 있어라"하고는 
강한수 고문님과 둘이서 산 위에 있는 [등대]-[일출보는곳]-[용굴]-그외 기억 안나는 몇군데를
"둘러보고 오마" 라고 하고서는 휭 하니 걸었다.
세사람이 함께 가지못한 경위는 궁금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승복이친구님은 분수대의 감상으로도 발바닥에 땀이 충분히 난다고 해서리~~~~~~~
예정 코스를 마치고 내려와서 보니 승복이친구님이 안보인다.
전화를 해보니 혼자 걸어서 주차해놓은 곳으로 나가고 있단다.
"에구 큰일났다" 
기사가 먼저 가버리면 우리는 미아가 되고만다. 
잔뜩 겁을먹고는 속보로 걸어서 중간에서 만날수 있어 한숨을 돌렸다. 
휴~~~  여러분 단체 여행길은 단체로 행동 합시다.
◈2007년 4월 28일(토)19:00 : 관광객은 봉인가?.
찜질방 숙소옆에 주차를 완료하고 저녁을 해결키로 하고 줄지어 늘어서 있는 횟집에서 
호객행위가 대단했다.  
우리들은 다수결에 의해 [팔?횟집]을 선택 저녁을 때우자고 합의후 들어셨다.
한접시(사라)에 가격이 ?0000원하는 한접시를 시켜놓고 시식이 시작되엇다.
"맛이 어떻노?"  서로 머뭇 머뭇 "한마디로 별롭니더"  "고문님은 예"   "나도~~~글네~~".
남의 음식점에서 불평하지않기로 소문난 그분도 오늘 만큼은 "영~~아이네" 하신다. 
우리끼리 하는말로 "관광지에서 저렇게하면 다시는손님이 인온다" 라면 가게문를 나셨다.
[?]로 표현한것은 실명 거론을 피하고 싶었으며 , 또 그때 느낌을 그대로 옮기는 뜻 외는 
아무런 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7년 4월 28일(토)20:30 : 나의 첫 경험담.
첫경험 이야기를 해야겠다. 제목만큼 기대는 하시지 마시기 바란다.
첫경험이란 24시간 찜질방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오늘을 말하는것이다.
평소에도 지금도 나는 찜질방에 가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촌놈이라서 그럴 수 도있겠지만 말이다.
밤새 한잠도 못잤다. 
그렇잖아도 신경이 날카로워 밤잠을 못자는 편인데~
시끄럽고. 코골고.덥고,신경쓰이고 "어휴 그런곳은 지옥이 따로없다"
그런곳에 식구를 데리고 와서 잠자는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개인생각)
PC앞에서 인터넷 바둑을 하자고 마음먹었던것도 아이들이 차고 앉아 기회한번 없었으며
컴이 있으나 느리고 느린 속도가 돈만 집어 먹는 컴을 그곳에서 무슨재미가 있을라고???
하룻밤이 너무길었다, 투덜거리면서 밤중에나오는 나를보고는 고문님께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
내맘대로 다 안된다고 투덜거리기 보다는 행마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헤쳐나갈 노력과 지혜를 모으면 안되는 일이 없을것으로 봅니다. 
다시말해 간밤에 3분을 잠들어본 기억이없다. 
밤을 꼴딱 새웠다는 말이다.
나의 첫경험은 너무 괴로웠다. 
허지만 살아가는 교훈을 배운 시간으로 삼고싶다.
◈2007년 4월 29일(일)07:00 : 역시나 구관이 명관.
안島로 가는 배가 10:20분에 출발이면 한참 시간의 여유가 있으나 나의 눈은 아프기만하다.
간밤의 잠을 완전히 설쳤기때문이다.
[구백식당] 에서 매운탕을 먹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주인보다 손님이 먼저 온 셈이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 조금 기다리긴 했어도 그 맛은 일품이었다.
돌산도의 명품 갓김치는 말할것도없이 국물 한방울도 남김없이 뚝딱 해치웠다. 
여수에 가시면 꼭 한번 먹어 보시길 권한다. 
◈2007년 4월 29일(일)08:20 : 자투리 땜빵.
출발시간까지 2시간의 여유가 있다.
남아있는 시간을 최대한의 수읽기로 버텨야 한다.
회원님들도 초읽기에 걸렸다고 초조해 마시고 마지막 아홉 하는 순간까지 버텨보는 노털의 
저력을 발휘 하십시요.
바둑의 성적도 사업의 완성도도 한단수 상승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근처 PC방을 찾았다. 
타이젬 대국방에 접속하는건 당연 했것지. 
영남지부 모임때 출전을 위한 예선점수에 보탬이 조금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회원님들을
찾아 남아있는 시간동안 대국을 급하게 즐겼다.
이곳 여수에서 그것도 자투리 시간에 노털클럽회원으로서 활동에 참여 하려는 작은 
성의로만 보아 주십시요.
다른 회원님들께서는 그보다 더 열정적이시겠지요?. 
좋은 인연들을 오랫동안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4월 29일(일)10:20 : 승선 출항 타이타닉.
자동차를 실을수있는 여객선이지만 경비절약 차원에서 자동차는 무료 주차장에 두기로했다.
운임은 자동차/2만원, 1인/만원.
배 위에서 부터 우리를 맞이하는 분이 계셨다. 
고문님의 아우분과와 잘 아시는 분으로서 연락을 받았다고 하셨다.
벌써부터 아는사람이 생긴것 처럼 기분이 업 되었다.
항구를 3군데 거쳐 1시간 40분만에 안島에 도착하여 고문님의 아우님으로부터 마중을 받았다.
그러니까 목적지에 막 도착한 시간이 12:00이다.
배위에서 공기를 맛보아야 타이타닉호의 여주인공 아지매의 기분을 쪼금 알리라~~
◈2007년 4월 29일(일)12:30 : 삶의 체험현장.
고문님의 아우가 계시는 별장에 여장을 풀었다.
여장을 내려놓기 무섭게 김명곤(고문님 아우님고 절친한 그마을 유지) 선장님이
운행하는 1.5톤급의 "청파"호를 타고 바다로 나섰다. 
그곳은 말로만 듣던 [가두리양식장] 
고기(참돔 우럭 외)를 키우고, 전복을 키우고, 다시마, 미역을 키우는 곳이다.
양식장에서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기분으로 고기도 구경하고 그물도 올려보고 
물위도 걸어보는 재미있는시간들이었다.
(깜짝상식: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빨리빨리 발을 들어 올리면 빠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포대에 있는 양식용 사료를 먹이는게 아니고 고기를 분쇄기에 갈아서 직접 
고기에게 먹여 키우는 자연산 사료 양식이며 남해바다에서 가장 좋은 청정 해역이란다.
참돔 2키로/1마리.1키로/1마리. 전복30마리. 도다리 1마리낚시. 노래미 1마리 낚시.소주5병.
집에서 준비해온 밥, 문어, 밑반찬, 상추, 마늘, 된장, 초장, 등을 준비하여 온 것을 
다해 치웠으니 모두 스스로가 놀란다.
생선회 요리는 선장님의 일류급 솜씨로 현장(베위)에서 이루졌습니다.
고기 다듬기로 아마츄어로서는 괜찮은 저는 생선비늘 처리 다했습니다.
큰 참돔 한마리를 들고 사진 한컷을 남기지 못해 아쉬워 하는 고문님!
승복이친구님이 사진기를 가방에 두고 왔다나 어쨌다나~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에 좋은친구들과 신선한 생선 그자체만 해도 값어치가 있습니다. 
입맛이 어느정도 당기십니까???. 
여기서 돈으로 가격을 짐작해 본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상상만 하십시요. 
배위에는 남자5명.여자1명이 다 함께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맛" 그이상의 것을 느꼈습니다.
◈2007년 4월 29일(일)17:00 : 안島의 관광코스.
낚시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불러 소화작업이 우선 필요했다.
섬 동쪽편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오는 등산을 하기로하고 섬 뒷편에있는 해수욕장을 들렀다.
이 해수욕장의 특징은 여름철에는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되고 
가을이면 모래가 빠져나가 몽돌로 이루어 진답니다. 
대자연의 조화로 해마다 그런 현상이 반복 된답니다.
산을 한바퀴돌아 반대편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을 거쳐 1시간 반동안 소요되어 집에 도착했다.
물론 훼스탈을 구매하여 먹기도했다. 
(모든것은 적당한것이 제일좋다는 상식을 되뇌입니다-ㅎㅎ)
산 주변 밭에는 김치로 유명한"갓"을 많이 볼수 있었다.
◈2007년 4월 29일(일)19:00 : 안島의 만찬.
저녁상을 중심으로 둘러안아 요리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요리방법까지 설명을 들었다.
선상에서 놓친 그 좋은 그림을 한판도 찍지못한 아쉬움에 테이블의 음식은 한컷 했다.
[저녁상의 메뉴]는
성게. 해삼무침.  문어. 전복두루치기. 고급생선회. 대형 자연산홍합. 참돔 어골곰국.
나의 경우 이같은 고급요리상은 앞으로도 받아볼 기회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낮에 잘 먹은 영향이 아직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당장 더 먹기에는 애로가 많다. 
안島에서 맞는 오늘의 만찬에서는 최급회가 3류로 전락하여 젓가락이 가지않는 일이 
불상사가 생긴것이다.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라면 어떨까?.
여러분 아무리 좋은 것이나 음식도 과하면 몸에 해롭다는 말 기억 아시지요.
다시한번 문자 컨닝합니다.과유불급(過猶不及)
◈2007년 4월 29일(일)22:00 : 노털이라면 필수.
이제 노털과의 필수인연 수담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승복이친구님을 상대로 고문님과 저는 지도대국을 받는 형식으로 상호간 
몇국의 지도대국을 받았다. 승복이친구님 같은 실력자가 노털동호회에 있다는것이
자랑스럽다는 개인의 생각이다. 약간의 복기도 겻들였으니 말이다.
어제밤에 잠을 한잠도 못잤는데 오늘도 못자면 어떻게하나? 하고 부담스런 맘으로 잠을 청했다.
다행이 잠자리는 참 편했다.
◈2007년 4월 30일(월)06:00 : 안도의 아침은 바쁘다.
아침06:00 나의 휴대폰의 알람이 아침운동시간을 말해준다.
간단한세수와 이빨을 닦고 아침바닷가를 산책했다.
도회지의 집앞에는 줄을서 있는 주차모습을 볼수 있다면 
이곳에는 대문만 열면 앞쪽에 바로 배가 즐비하게 줄을서서 정박중이다.
아침에 일찍 바닷가에 나가서 고기를 잡으러 나가고 들어오는 모습들이 분주하다.
요즈음에는 어획량이 적다고 하지만 그 고기를 여수까지 가지고 가서 경매처리를 하신단다.
삶의 현장에는 항상 생기가 넘치고 있다.
우리는 쉽게 생각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즉흥적인 면도 있는것같다.
이렇게 좋고 "아름다운곳에 와서 살아라" 하고 한다면 
나를 포함한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숙제가 너무 어렵남??????
◈2007년 4월 30일(월)07:30 : 때가되면 또 먹어야 하나?.
어제 먹은것을 생각하면 오늘은 안먹어도 좋으련만.~~
간사한 인간들인지 생리현상의 싸이클인지 오늘 아침은 전복죽 두그릇으로 대신했다.
음식점에서 먹을수 있는 전복죽과는 당연 차원이 다르다.
지금먹는 전복죽은 전복이 90%+밥이10%이다. 전복 내장을 포함하여 색갈이 약간 황색이다.
다시 말하는 것이지만 다른 육식을 지난밤에 그렇게 과하게 먹었다면 오늘 아침 몸을 
지탱하기에 속이 많이 불편 했을것이나 해산물이기 때문에 다소 낫다는 말을 들었다.
배 출발 시간이 12:00. 남은 시간에 낚싯대를 들고 바다에 담궜다.
손가락 마디만한 고기를 한마리씩 경험하고 방생을 해 주었다.
노래미 두마리와 빼드라치 한마리를 가져와 손수 요리해 먹고 수담을 나누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11:00에 점심겸 간단한 식사는 회비빔밥과, 해삼무침, 전복새끼무침. 생선곰국물로 뱃속을 괴롭혔다.
농협조합장님, 파출소장님의 배웅을 받으면서 12:00에 안도를 뒤로하고 배는 출발했다.
◈2007년 4월 30일(월)07:30 : 내가 바라본 안島.
여수 남면 안도리. 남해바다에 속하며 청정해역 지역으로 초등,중등학교가 있다. 
140여가구가 샐활하며 섬의 면적은 모르지만 제법 크다.
내가볼때 지형적 생김새로 볼때 밖(외부)에서 바라 볼때는 마을이 하나도 보이지않는다.
방파제를 옆으로 내만으로 들어오면 S字형의 수로가 제법 길게 뻗어있다.
그기에는 많은 배가 정박되어 있으며 큰 마을이 보인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그 안에는 고요하고 안전하다.
천혜의 요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형적 조건이 그렇게 형성이 되어있다.
◈2007년 4월 30일(월)07:30 : 안島의 사는모습.
들은 이야기다.
모든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종교의 차이등) 이곳의 사람들은 제사만 지내도 
돼지고기를 잡아서 동네사람들끼라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인심도 있단다.
바로옆에 금오도라는 아주 큰 섬과 대교를 건설중에 있으며 2008년 말에는 완공 예정이란다.
그렇게되면 배보다는 차로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수 있을 것이란다.
해수욕장이 두개나 있고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활성화를 기대 한단다.
그런 풍요로운 섬으로 거듭나기를 자랑하고 싶은 섬이다.
◈2007년 4월 30일(월)17:30 : 시작이 있으면 끝이있기 마련.
돌아오는 길은 순천을 거쳐 휴식없이 부산까지왔다.
오늘이 영남지부 모임때 치룰 8강선수들의 예선 획득점수를 마감하는 날이라 
궁금함을 속삭이며 더 빨리 가고 싶었다.
지하철 호포역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몸을 가누었다.
◈2007년 5월 01일(월)14:00 : 이글을 마치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도계셨던 고문님의 아우님! 
안도의 김명곤님!.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승복이친구님! 담에 지도 받으러 갈께요.
강한수 고문님 감사합니다. 
단지 노털이란 이름으로 만나서 나이를 초월하여 정말 허물없는 친구 이상으로
대하여 주신데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영남지부 본부 사무실 준공 기념식때 
지부장님과 함께 테이프를 끊고 자축하는 그날까지 건강 하십시요!!!!
전국의 노털회원님들 사랑합니다.
이글은 나열만 했을뿐 살은 없습니다. 뼈는 더욱 없습니다.
글쓰는 멋도 향도 모릅니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시간들이어서 옮겨보았습니다.
음미해 보시고 맛이나면 좋구요 그렇지 않으면 국물만 홀짝 마시고 버리십시요.

감사합니다.(오타나 오기는 책임지지 않습니다)2007.5.1. 삼점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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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수 있었다는 자랑을 하고 싶어서 옮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