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란? (바둑이던 주식이던)

1. 바둑고수는 "아생연후살타"(내가 산 다음, 상대을 친다)
    그래서 대마가 잡히는 일이 없고, 크게 지지 않으며,

    지더라도 두, 세 집 차이로 진다
    반면 바둑하수는 "생사불문살타

            (자기 것은 생각지 않고 무조건 상대을 친다)
    죽기 살기로 상대방의 대마을 잡으러 들어가지만,

    나중에 잡히는 것은 자신의 대마이다.

2. 바둑 고수는 냉정하다
    어짜피 잡힐 놈이면 그놈만 주고 만다, 단 한사람의 응원군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고수는 사석이 별로 없지만,
    반면 하수는 정도 많고, 의협심도 강해서 한 놈의 우리편도 잡히는

    것을 못 참아서 한 놈 살리려고, 두 놈 보내고, 보낸 놈 살리려고

    다섯 놈 보내다가 결국 다 전멸해버린다

    주식~

    가령 3.000원에 물린 "시큐어소프트"을 2.500원에 물 타고 , 있는 돈 ,

    없는 돈 모두 모아서 (보통은 상승중이고, 이익이 난 종목을 매도해서 )

    다시 2.000원에 물 타기을 했는데 결국 금일 1.785원에 마감해서 명일

    시초가에 반대 매매 당하는 것과 같습니다.

3. 고수는 집념이 없다
    모르면 손을 빼고 다른 곳으로 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와서 보고 그래도 복잡하면 또 딴 곳으로 간다
    반면

    하수는 끝없이 집요합니다.
    한곳이 해결되기 전에는 절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주식만 해도 1.700종목이 넘는데 , 위에 "시큐어소프트" 해결이 나기

    전에는 지금 증권주 상승을 하든 자동차주와 인터넷이 급등을 하는

    것에 관계없이 오로지 보는 종목은 "시큐어소프트" 딱 한 종목입니다.
    그것도 어쩌다 잡은 추세 상승종목인 자동차 부품주가 올랐다고 팔아서 ,
    그 판돈으로 응원군으로 보내고, 그 평균가가 본전이 되기까지 3일이건,

    일주일이건, 하루종일 그 종목만 담배 빨면서 쳐다봅니다.

4. 바둑고수는 지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지는 게임에서 더 배우고 , 오늘 지면 내일이기면 되기에 패배에

    연연하지  않지만. 반면

    하수는 지는 것을 무지 싫어합니다.

    (특히 작은 차이로 지는걸 무척 아쉬워합니다.)
    그래서 상대하는 사람을 꼭 자기보다 하수만 고르다 보니,

    늘 실력이 늘지도 않는데

 

    주식에서도 고르는 종목이 하한가 간 종목, 몇 칠 하락한 종목 등 만만한

    종목을 선택하고 매수해서 오르면 ,일정부분 남기는 물량 없이 이익이 다

    사라질까 해서 전량 매도을 하고 하락을 하면 본전이 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서 기필코 수익을 내려고 하지만 그게 맘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어디 위에 바둑과 비교한 주식 논리만 있겠습니까 만은  위에 이야기 드린

    4가지가 주식에서 지게 되는 기본적인 하수의 마인드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드리면
    일단 매수하기 전에 전략을 짜서 여차하면 손절매 하고 도망칠 궁리도

    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손절매로 끊어주시고,
    1.700개 넘는 종목 중에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혹시 손실이 나셨어도 오늘의 손실을 내일의 발판으로 삼으셔서
    다음 거래는 조금 더 발전된 거래을 하시겠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고수!~

   누구의 책을 읽고 난 직후는 뭐든지 자신 있고, 하면 될 것 같은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잘 안되시고,

   기존의 거래을 답습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오래된 습관이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매매습관과 매매 마인드을 하나씩 고쳐 나간다면
   언젠가는 성공투자의 길로 들어서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자금이 바닥이 나지 않으려면 ,

   정말 "아생연후살타"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