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재9회 노사초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열렸다.
"사초 노석영 선생께서는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출생하시어 구한말 당대 최고 국수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얼을 이어받아 정신수양과 인간생활의 근본인 예절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신성한 스포츠의 한 축으로 바둑이 올라서도록 합시다.(하용현 함양군바둑협회 회장)“
여름의 끝인가 가을의 시작인가. 엊그제 더위를 식히는 단비가 내린 후 함양 하늘은 마치 가을처럼 맑고 높고 푸르렀다. 27일 오후 2시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는 구한말 조선바둑의 일인자로 군림했던 노사초(盧史楚) 국수의 사상과 업적과 인간됨을 기리는 제9회 노사초배가 전국에서 몰려온 기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오후2시 정각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각부 400여 출전선수와 함께 함양군바둑협회 하용현 회장, 임창호 함양군수, 함양군의회 황태진 의장를 비롯하여 이 지역 국회의원 신성범, 함양군의회 황태진 의장, 그리고 김용모 인천바둑협회장,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아마5단인 임창호 함양군수는 "전국의 기객들이 이곳 함양까지 와주시니 사초 선생의 바둑사랑이 몸소 느껴지는 듯하다."며 "이곳 함양에서는 고산준령에서 자란 산삼과 2020년 산삼엑스포를 준비하고 있고, 이제 함양은 바둑과 함께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바둑과 산삼을 이 고장의 대표로 삼을 계획을 밝혔다.
란편 개막식 도중 노사초 선생의 손자인 노문환 씨가 바둑발전기긍으로 써달라며 300만원을 괘척했다.
▲ 임창호 함양군수, 함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하용현 함양바둑협회장의 황영사 축사 장면.
아마최강부를 비롯 시니어+여성 최강부, 여성단체부, 동호인단체부, 경남부산 단체부, 어린이 최강부 등 6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치게 된다. 최강부의 경우 첫날은 각부 예선전이 펼쳐지고 내일(28일)은 각부 본선이 벌어진다.
본 대회를 진두지휘한 함양군바둑협회 노진섭 국장은 "각 부에서 수준 높은 400여명의 아마기객이 총 출전했다. 어린이부도 전국 최강부로 치러 명실 공히 전국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되었다. 함양에서 입상한 강호들이 전국은 물론 세계 무데에서 활약하는 기사가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만족했다.
인천바둑협회는 각 부문 선수단 41명이 버스를 대절하여 참가하여 모범 협회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연풍 인천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인천바둑이 단합된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며 회원 간 화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진열 문명근 김일환 김치우 하호정 박지연 강다정 등 7명의 프로기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며 지도다면기 명사대국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이 대회가 열리는 시간 내내 각종 음료수를 무한정 공급했으며 대회장밖에는 바비큐를 맛볼 수 있게 시설을 설치해 참가선수들의 편의를 도왔다.
노사초배 첫날 표정을 사진으로 전한다.
▲ 개막식 전경.
▲ 전주2팀-인천여성연맹.
▲ 부산 국화-인천물안개. 오른쪽은 이연풍 인천여성연맹회장
▲ 전주1팀 경기 모습. 왼쪽은 권주리 프로의 어머니 이화영 씨.
▲ 여성단체전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박진열 심사위원장.
▲ 근래 들어서 여성 단체전이 가장 열기가 가득하다.
▲ 학생최강부 경기 모습
▲ 초중고를 통틀어서 출전하기 때문에 선수들 덩치도 차이 난다.
▲ 김지우
▲ 맑은샘배 저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한 김승구(10)군.
▲ 통영시-김해시
▲ 마산기우회-남원시
▲ 군포수리산-전주원만회
▲ 김용모 인천바둑협회장(왼쪽)도 선수로 나섰다.
▲ 신진서후원회-거창군1
▲ 신진서후원회팀을 응원하는 여성분은 타이젬에 소개되었던 현주표밥상 '연상스타일'의 주인공 김현주 씨.
▲ 순천기우회-군포태을봉
▲ 경기도바둑사랑회(경바사)-부평구연합회
▲ 전국아마최강부 경기 모습. 박주민-최광호
▲ 이장원-신동목
▲ 박종훈-송홍석
▲ 아마최강부 이성진의 바둑을 그의 이머니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덕분일까. 이성진은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 조민수(순천)-황용규(부산)

▲ 고종사촌지간인 하호정 프로와 최호철 선수가 최춘식-김종민 판을 지켜보고 있다.
 ▲ 노사초배를 위해 애를 쓰는 분들의 기념촬영.
▲ 노사초 선생의 후손인 노문환 씨가 함양바둑발전기금 300만원을 쾌척했다. 현재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노씨는 꾸준히 기금을 쾌척하고 있다.
▲ 박지연 프로-임창호 함양군수의 3점 지도기
▲ 강다정 프로-오인섭 전북협회장과 5점 지도기.
▲ 최근 전북바둑협회장에 취임한 오인섭 회장(왼쪽)이 내셔널리그 경남한림건설 심재용 감독(가운데)과 임창호 함양군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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