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2010.11.23.연평도를 기억하자

형광등이 2010. 11. 26. 11:53
 

 

 

'불바다' 연평도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한 주민이 가옥에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진화하려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든 곳→ 한국 네티즌본부카페: 변조방지표시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이로 인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북한군이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60여 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해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평도에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여객선 위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군인 15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불안한 연평도 주민들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주민들이 연평대피호에 대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급 대피한 주민들

★*…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근 방공호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24일 새벽 추위속에 누워 있다.

말년휴가 앞두고…

▲ 왼쪽부터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

★*… 서 병장은 “내일(23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 꼭 뜨길 기도한다”고 썼지만, 이날 아침에도 여객선은 뜨지 못했고 예기치 못한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그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서 병장은 단국대 법대에 재학하다 입대했다. 아버지 서래일씨 등 광주 남구 진월동 ㄷ아파트에 사는 가족들은 서 병장의 주검이 안치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황급히 왔다.

이날 서 병장의 미니홈피 등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 오동현씨는 “(서)정우야, 이게 무슨 일이냐. 진짜 너 맞냐. 미치겠다 지금”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정훈씨는 “오늘 휴가시라면서요. 왜 뉴스에 이름이 나오시는 거예요. 부디 편한 곳에서 쉬시길 바라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입대 3개월만에…‘거짓말 같은 참변’

서정우 병장, 휴가 당일 기상악화로 못나가
문광욱 이병 “평화는 내가” 씩씩했는데…가족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오열

▲ »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사망한 해병대 서정우 병장의 유족들이 23일 밤 서 병장의 주검이 옮겨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으로 들어서며 오열하고 있다. 성남/강재훈 선임기자 3Dkhan@hani.co.kr" target=_blank>khan@hani.co.kr

★*…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20대의 꽃다운 두 젊음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이 세상을 떠났다. 특히 서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를 떠나기로 한 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 병장은 사고 하루 전인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배야 꼭 떠라, (내일) 휴가 좀 나가자”는 글을 띄웠다. 그는 이달 초부터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13박14일의 말년 휴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따른 비상대기로 휴가가 한차례 연기되고, 잇따른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면서 23일까지 휴가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전투 전사자 합동분향소 설치

★*…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되고 있다./연합뉴스

★*… 24일 오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를 찾은 해병대 사령부 동료 장병들이 고인들에게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머니의 눈물의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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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故 서 하사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유가족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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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한 유가족이 서럽게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신 2구 수습

▲ 23일 북한의 해안포 포격으로 연평도 주택가 건물이 파괴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연평도 현장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관 합동조사단은 24일 오후 3시2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내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장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수습된 시신은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로, 이들은 연평도 현지 주민이 아니라 이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 등 4명으로 늘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포격 현장을 수색하던 해병 특공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옹진군청 상황실 관계자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있어 포탄에 직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들이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평도 폭격, 부상당한 장병들

★*… 24일 오전 성남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부상당한 해병 장병들이 치료를 받으며 누워 있다. /연합뉴스

처참한 연평도 현장…포탄 자국 선명

★*… 북한의 포사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연평도 민간인 주택가 모습. 처참한 연평도 현장 사진 더보기 중 요 내용기사 더보기: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해경 제공

아스팔트에 1m 길이 불발탄이…

★*… 참혹한 연평도 현장 1신, 읍내 상점들 유리창 깨진 채 뼈대만 남아 주민들 “또 쏘는 거 아닐까, 지금 나가야 되는데…” 불안감에 떨어 지난 23일 오후 발생한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초토화된 연평도의 처참한 현장. 옹진군청 제공... 중요 내용기사 더보기: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연평도 탈출

▲ 북한군이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24일 오전 연평도 주민들이 연평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정선에 승선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도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주민들과 휴가복귀 군인들을 위한 해상수송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휴가 복귀명령을 받은 연평부대 소속 장병들을 태운 군함 1척은 이날 오전 10시 54분 인천을 출항했다.

함정은 휴가복귀 장병들을 연평도에 내려준 뒤, 철수를 희망하는 연평도 주민들을 인천으로 옮길 예정이다.또 백령도 주민들의 경우는 25일 오전 인천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통해 희망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며, 여객선은 해군함정의 호위를 받게 된다.

★*… 해병대 관계자는 “연평도 부대복귀 장병과 철수 주민들을 위한 수송을 시작했다”며 “해군과의 협조를 통해 해상기동이 제한되는 여건을 극복하는 등 연평도 주민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수 백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가운데 24일 오전 연평도에서 출항해 인천해경부두에 도착한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으로 대피하는 연평도 주민 행렬

★*…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피난민이 된 한 연평도 주민이 24일 오후 인경해경 함정을 타고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24일 오후 인천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피해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인천항 해경부두에 도착, 배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인천으로 대피하는 연평도 주민 행렬
만든 곳→ 한국 네티즌본부카페: 변조방지표시


 

★*… 24일 오후 인천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피해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인천항 해경부두에 도착, 배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폐허의 연평도

연평도가 한참 두들겨 맞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사람들이 죽고 기옥이 불타고 연평도 전체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는 바로 그 순간,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 입에서 "확전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통수권자의 자격에 관한 문제다. 이 말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악했고, 분노했다. “자격 없으니 내려오라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을 것이다.


             금년 초의 ‘남북정상회담’ 마사지에 이은 제2의 마사지 파동


이렇게 되자 이른바 마사지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침 문화일보가 “확전 막아라→ 몇 배로 응징… 靑 ‘오락가락’ 진실은?”이라는 제하에 기사를 냈다. 


“청와대는 23일 오후 3시50분께 이 대통령이 고 지시했다고 밝혔고, 10분 뒤인 4시에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발언으로 번복됐다. 이 발언은 4시30분에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것으로 고쳐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정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란 반응들이 나왔다.”


“홍상표 홍보수석 수석은 오후 6시께 이마저도 완전히 뒤집었다. 홍 수석은 공식 정부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확전 자제와 같은 지시는 처음부터 없었다. 와전된 것이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확전 자제'라는 말은 한 번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사덕 의원의 분노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바뀐 것으로 밝혀지자, 해병대 출신의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청와대의 관련 참모들을 겨낭해 ‘이 참에 청소해야 한다’며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한 청와대와 정부내 ×자식들에 대해 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이 시간이 지나서 본연의 모습으로 몇 배 보복을 하도록 (지시)했지만 처음에 오도하도록 했던 참모들을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의 분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말은 이적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말처럼 언론에 보도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 대통령이 ‘단호하지만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