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18번의 유래

형광등이 2010. 4. 21. 10:51

 

18은행 

18번의 유래 

 

 


 十八番( 오하코/ 쥬하치방이라고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주로 상자를 뜻하는 오하코 라고 읽는다)

우선 일본 어원유래사전이나 위키백과 등 을 살펴보면 가부키 유래설이 타당성하다는 분위기다.

 


에도시대 아라고토(荒事, 가부키에서 거친 무사나 귀신 등을 주역으로 하는 연극)를 창시했던

이치가와단쥬로(市川?十?) 가문은 가부키 배우의 가계 중에서도 종가로서 각별한 취급을 받아왔는데,

7대 단쥬로가 초대이래 계승해 온 이치가와家의 자신있는 가부기 18종을 선택해 상연목록을 공표했고,


이 歌舞伎十八番 대본을 상자에 넣어 귀하게 보관했다는 것에서 자랑할만한 기예를

十八番(오하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그 밖에도 18이라는 숫자의 유래는,

불교에서 인간 존재의 18가지 구성요소를 나타내는 18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아미타여래가 부처가되는 수행을 할 때 세워졌던 48종류의 맹세 중 18번째가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으로

18번이 가장 으뜸되는 것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설,


무사가 연마하는 무예의 종류는 활, 칼 등 전부 18종류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까지 다양하다. 

 18번을 쥬하치방이라하지 않고 오하코라고 부르는 설에 대해서는


가부키18번을 상자에 넣어 보관했다는 설 이외에

書畵, 茶器 등을 넣는 상자에 상자 안에 있는 물건이 진품임을 증명하는

감정사의 서명을 箱書き(하코가키)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가부키 유래설이 유명하지만,

이치가와 7대 단쥬로가 1832년 가부키오하코를 공표하기 이전에 간행된

柳亭種彦(류테이다네히고、劇作家)의 「正本製」(1815年~1831年)에서

18번을 오하코라고 부르는 부분이있다고 한다.


하여 가부키 유래설도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개인적으로는 7대 이치가와단쥬로가 어느날 갑자기 오하코(18번)라는 말을 창조해 낸 것 같진 않다.

불교의 18이라는 숫자가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와 진품에만 붙는 하코가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미 일부에서 오하코라는 말을 쓰고 있었는데, 영향력있는 이치가와家의 공표로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닐까?

 


[출처] 18번의 유래..|작성자 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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