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마당*

어느 머머니의 말씀

형광등이 2009. 12. 30. 11:10

아들아!

결혼할때 부모님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여자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가 잘 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 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이란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것을 조금은 이해 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 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혹시 엄마가 가난하고 약해 지거든 조금은 보태 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도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 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적 없이

그 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대로 꿈엔들 잊은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릿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기를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 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든 내 아들아!

기런데 네 여동생 그 얘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 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의 가정에 해가 되거던 나를 잊어다오

그건 어미의 모정이란다.

너를위해 목숨도 아깝지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겠느냐?

물론 서운하겠지 힘 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힌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장을 이룬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 말아 다오

평생 너의 행복을 위해 애써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 다오

늙은 에미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 다오

너희 에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 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걸

너희도 좀 이해 래 다오

우리도 너희 이해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들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지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 모르는게 약 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

너 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말어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져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는

내 인생도 중요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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