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집◎

주인살린 '義犬'

형광등이 2007. 2. 16. 19:18
주인살린 '義犬'…도로변서 기절…5시간 지켜

[세계일보] 2007년 02월 12일(월) 오후 09:30

의견(義犬)의 고장인 전북 임실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백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12일 임실군 삼계면 사구시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김양임(60·여)씨는 지난 6일 낮 12시쯤 인근 보건소에
다녀오는 길에 도로변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전날 저녁부터 식사를 거른 데다 지병인 당뇨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너무 오랫동안
걸었던 때문.여느 때처럼 주인을 따라나섰던 백구는 김씨 곁을 지키면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짖었고, 틈틈이 김씨의 얼굴을 혀로 핥고 손가락을 깨물며

김씨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그러기를 5시간여.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아랫마을
박모(45·여)씨가 김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구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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