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윤의 섬에서 만나다 10년 만에 원수집안과 사랑 허락받은 이장님/ 청보리밭 사이로 난 가파도 올레길은 과거로의 시간여행 길이다. 강제윤 제공 ★*… “확실히 인간은 한여름의 반딧불처럼 덧없는 존재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넓고 아득한 그리고 광대한 풍경 속에서 작지만 소중한 불빛을 밝히는 존재이기도 하다.”(일본 작가 후지와라 신야) 가파도 올레길을 걷는다. 18만평의 보리밭으로 유명한 가파도는 이 나라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이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이 20.5m. 제주에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과 가장 낮은 섬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 깊다. 그동안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가장 높은 곳을 좇아 다들 한라산에 오르면서도 가장 낮은 섬 가파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도 낮은 것을 천시하는 습성이 있다. 바닥이야말로 지친 우리를 받아주고 눕혀주는 것을. 실상 산에 오르기보다 중요한 것은 산에서 내려가는 일이다. 낮은 곳으로 잘 내려가는 것이야말로 등산의 완성이다. 올레길 개장으로 가파도는 비로소 세상에 가장 낮은 것의 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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