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을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요로결석과 급성신부전 등 주로 방광 및 신장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적은 양의 멜라민은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매일 먹어도 안전한 멜라민의 양을 0.63㎎/체중 ㎏/일로,
유럽 식품안전청에서는 0.5㎎/체중 ㎏/일로 정해놓고 있다.
즉, 개당 5.5g짜리 과자 하나에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 과자의 경우
체중 30㎏ 아이가 매일 20개, 체중 60㎏ 성인이 매일 40개를 평생 먹어야 인체에 유해하다고 볼 수 있다.
미사랑 코코넛에서 검출된 멜라민 271.4ppm은 체중 20㎏ 어린이가 하루 6∼7개 이상을
장기간 먹으면 신장결석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수준이다.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는 이보다도 가능성이 낮아
체중이 60㎏인 성인이 매일 4000잔의 커피믹스를 먹어야 위험한 수준이다.
사실상 과자 등 유가공제품 속에 함유된 멜라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어린아이들이 매일 다량 섭취하는 분유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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