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글들◆

바램(所望)

형광등이 2007. 1. 27. 11:23
 
      바 램 (所望) 거의 모두들 하는 말이 “잘 살게 해 달라고 빈(祈願)다. 그리고 서로들 “부자(富者)되시라.” “복(福) 많이 받으시라.” 욕심(慾心)과 집착(執着)을 부추기는 그 말을 덕담(德談)이라고 웃으며 인사(人事)하더군. 하지만 얻으려 아니하면 잃을 걱정 없으며 오르지 않으면 떨어질 염려 없고, 움켜쥐려 아니하면 빼앗길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집착(執着)하지 않으면 초조(焦燥)함에 얽매이지 않으련만 간단한 그 진리(眞理)를 말 해 주는 이는 하나도 없더군. 추운 겨울에도, 솔(松)이 제 빛을 잃지 않듯이 사람도, 하늘이 준 제 본성(本性)을 잃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복(福)받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우리 ‘비움’을 배우세. 그리고, 비워진 그 자리에 평화(平和)를 채우세. ‘나눔’을 실천(實踐)하세. 그리고 그 자리에 ‘사랑’을 심으세. ‘집착’의 끈을 하나 하나 놓으세. 그리고, ‘떠남’을 준비(準備)하세. 다만, 오직 바램(所望)은 죽는 그 순간(瞬間)까지는 맑고 바른 정신(情神)으로 아프지 않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이것 하나만 신(神)께 비세나. 이렇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잘 사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님들 진정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