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테니스 강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프랑스, 미국, 스페인, 일본의 틈바구니속에 한국 선수가 한자리 차 지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대단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얼마나 대단한 지 살펴봤다.
1. 아시아 선수중 단 2명만 3회전 진출
32강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니시코리와 정현이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32명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한명씩 3회전에 올라 있을뿐 유럽세가 23명으로 72%를 차지해 프랑스오픈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우연히도 아시아 2명의 선수가 3회전에서 만났다. 정현이 니시코리를 이기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하고 16강에 오른다.
2.넥스트 제너레이션 중 단 3명만 생존
ATP에서 키우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중 3명만 생존했는데 그 가운데 정현이 포함됐다. 대단한 것이다. 정현, 카일 에드먼드(영국),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등 3명이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게 1회전에서 패했고 프란시스 티아포도 파비오 포그니니에게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크로아티아 보르나 코리치도 롤랑가로스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3. 총상금 100만불 대열에 진입
정현은 3회전 진출로 단식 상금 118,000유로(1억 4,828만원)와 복식 1회전 상금 5050유로(634만원) 등 1억 5,470여만원을 확보했다. 정현은 총상금 100만불 대열에 들었다.
라이브랭킹 기준으로 57위에 오른 정현이 니시코리를 넘으면 톱 50위안에 드는 46위에 이름을 올린다.
4. 20개국 가운데 당당히 이름 올려
남자 32강 진출자 가운데 시드는 10명만 3회전 이전에 탈락했다.
국가별로는 20개국 선수들이 3회전에 진출했다. 그 가운데 스페인이 7명으로 1위, 아르헨티나와 개최국 프랑스가 3명씩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5. 32강중 최연소
96년 5월 19일생인 정현은 30대 백전노장들이 주름잡는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든다. 실제로는 러시아 카차노프의 생일이 정현보다 이틀 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