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을 포함한 국가대표 감독, 코치 및 선수들이 국무총리 공관을 방문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25일 오전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방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는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과 목진석 코치를 비롯해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신진서 최정 김혜민 오정아 등 선수들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양건 프로기사 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는 이세돌vs알파고 대국을 통해 바둑계가 일깨워 준 인간의 창의성과 미래 IT기술을 결합하고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바둑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면 다시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유창혁 감독은 "한국 프로기사나 바둑인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중국에 비해 대우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층에서 바둑을 전문으로 하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중국과의 경쟁에서 힘든 상황이므로, 향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는 김종필 총리 시절인 1999년 1월 7일 제10기 기성전 도전3번기 1국이 열렸다. 기성 이창호와 도전자 목진석이 대결해 타이틀보유자 이창호가 119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한편 2006년부터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0회 대회가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5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렸다.
국무총리배에서는 한국이 7번, 중국 2번, 대만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11회 대회는 올 9월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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