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오락♣

曺趙대결, 조훈현 승!

형광등이 2015. 7. 27. 00:36
曺趙대결, 조훈현 승!
조조대결, 오후1시부터 개시
2015-07-26 오후 1:16:47 입력 / 2015-07-26 오후 9:04:45 수정
▲ 전설의 만남. 조훈현-조치훈 한국바둑70년사의 두 영웅 조조대결은 조훈현의 승리를 끝났다. 이세돌이 복기과정에 합류했다.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조훈현과 조치훈의 대결은 조훈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6일 오후1시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에서 조훈현이 조치훈에게 154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었다. 조훈현은 이날 승리로 조치훈에게 9승5패(비공식 포함)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인 두 대국자는 중앙 흑 대마의 타개 과정에서 조치훈이 계시원이 초읽기를 '열'을 부르는 순간 착수해 시간패하고 말았다.
한편 유창혁과 최명훈의 공동 해설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공개해설장에는 바둑팬과 언론사 등에서 2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려들어 12년 만에 다시 열린 한국바둑 영웅들의 대결을 지켜봤다. '조-조 대결 팬 초청 이벤트' 당첨돼 현장을 찾은 바둑팬들은 조훈현-조치훈 사인이 든 부채와 조훈현의 신간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을 선물로 받고 공개해설을 들으며 바둑의 묘미를 만끽했다.

국후 공개해설장에 등장한 조훈현과 조치훈은 승부처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인터뷰와 바둑팬 사인회에 나란히 나서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운 바둑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후 인터뷰에서 조치훈은 "조훈현이 나보다 세니까 이긴 것이다. 옛날보다 공부는 더 많이 하는데 바둑돌을 놓으면 다 잊어버려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고 겸손해 했다. 조치훈은 "예전에도 조훈현단의 바둑 소질이 나보단 100배 이상 낫다고 생각했다. 그 소질을 뛰어넘으려면 100배 더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해 바둑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조훈현은 "일본 유학 시절에는 연전연패했지만 국제대회가 생겨 빚을 갚은 것 같다. 오늘도 바둑을 조치훈이 져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훈현은 "시간을 모두 쓰면서 바둑 한판에 최선을 다 하는 조치훈에게 굉장히 배울 게 많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 특별이벤트로 열린 '전설의 귀환'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
'전설' 조훈현과 조치훈이 만났다. (사진 업데이트 됩니다.)

26일 오후1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한일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조치훈의 특별대국이 펼쳐졌다. 한국현대바둑 70주년기념 특별이벤트 대국으로 13년 만에 두 거장의 대국이 펼쳐지는 것.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은 한국이 낳은 두 최고의 레전드스타 대결로 올드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대국 중 단연 첫손으로 꼽는 대국이다. 두 기사는 20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 바둑계를 석권한 세계 바둑을 대표하는 거장들이다.

9살 때 입단(세계최연소 입단 기록)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훈현(1953년생)은 80년대 초중반에 국내기전을 전부 석권하는 전대미문의 전관왕(80년 9관왕, 82년 10관왕, 86년 11관왕)을 3차례 기록했다. 특히 89년에 열린 제1회 응창기배에서는 한국기원 소속 기사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바둑 변방국의 설움을 떨치고 우승을 일궈 바둑황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한 한국 최고의 레전드 기사.

조훈현보다 3살 아래인 조치훈(1956년생) 역시 6살 때 도일(渡日)해 일본바둑을 평정한 대한민국의 천재 기사. 80년에 일본 최고의 타이틀인 명인을 거머쥐어 "명인을 따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바둑 팬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기성 명인 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무려 4차례나 차지했다.

두 거장의 맞대결은 1980년 처음 성사된 이후 지금까지 총 13차례(역대전적은 표 참조) 열려 조훈현이 8승5패(비공식대국 포함)로 앞서 있다.

제한시간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이번 '조-조 대결'은 26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타이젬에서는 조남철 패밀리의 일원인 이성재 프로의 해설로 중계될 예정이다.

조훈현 154수끝 시간승!!!

▲ 특별대국이 시작되는 스튜디오에는 일찌감치 카메라기자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 한국기원2층 오픈스튜디오에는 공개해설을 하고 있다.

▲ 바둑TV에서는 대국 개시 1시간전부터 특별방송을 실시했다.

▲ 한국기원1층 로비는 온통 조훈현 조치훈 특별대국에 맞춰 단장했다.

▲ 대국전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티 타임.좌로부터 김인, 조치훈, 임진영(바둑TV 본부장), 유초하 충북대교수, 조훈현, 유홍준 명지대교수)


▲ 김인과 조치훈.

▲ 유초하 충북대교수, 조훈현.

▲ 유홍준 교수가 자신의 저서에 사인하여 조치훈에게 선물하고 있다.

▲ 조치훈 조훈현

▲ 조훈현 조치훈이 대국에 앞서 보도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 돌가리기 모습.


▲ 조치훈이 흑을 들었다.


▲ 백을 든 조훈현의 첫수.


▲ 조훈현


▲ 조훈현.


▲ 보도진이 좁은 스튜디오에 꽉 찼다.


▲ 유홍준 교수가 공개해설장에서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TV를 보려다가 궁금해서 한국기원으로 달려왔다고.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