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시드조 박정환 최철한 강동윤이 최초의 복식바둑에서 우승을 노린다.
주강배는 21일부터 시작된 순위결정전과 4강전 경기까지는 익히 보아왔던 단체전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대망의 결승전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상담기’로 펼쳐진다.
고래로부터 바둑은 개인전이었다. 팬들로서A도 대단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아마도
3억5000만원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는 선수들도 결A과 못지않게 과정이 몹시 궁금할 것이다. 주강배 결승은 공식 경기로는 역사적인 첫
‘3인조 복식바둑’이다.
역사적인 첫 복식바둑을 감상하기 이전에 규정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대면(對面)대국이 아니며, 각 팀 당 4시간30분의 제한시간에 초읽기 없이 타임아웃제라는 점이다. 그 외 대회 규정에 관해 알아보자.
▲ 중국의 화쉐밍 단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중국 시드조를 모아놓고 결승전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시합 규정은 1. 3명이 한 팀으로 한판의 바둑을 둔다. 2. 각
팀은 별도의 연구실(방)이 있으며 선수와 심판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3. 따라서 경기는 동영상 또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 된다.
4. 감독실에서 심판은 동영상이나 중계를 통해 선수를 감독한다.
시합과정은 1. 각
팀 대표선수 1명은 심판장의 입회에 따라 돌을 가린다. 2. 각 팀은 각자 연구실(방)에 정위치 한다. 3. 심판장은 흑 팀
연구실에서 시합개시를 선언한다. 4. 흑 팀은 공동연구(혹은 개인 연구)를 통해 지정된 1명의 대표선수가 본 시합 바둑판에 착수하고
시계를 누른다. 5. 흑 팀 심판1은 혁성바둑(중국 타이젬)을 통해 기록하며, 백 팀은 착수현황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확인한다. 6
백 팀의 심판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착수 내용을 시합 바둑판에 착수하고 시계를 누른다.
다음 기본
기본규칙으로는 1. 심판은 시합을 감독하며 각 팀당 3명(2명 현장, 1명 휴식)으로 한다. 2. 감독실은 각
팀의 착수현황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관리 감독한다. 시합기간에는 연구실의 외부출입을 막는다. 3. 3명의 선수는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실을 떠날 수 없으나, 돌아가면서 휴식은 가능하다. 통신장비는 사용할 수 없다. (단, 식사도 연구실에서 하고 40분 정도가 주어질 것이다.
*40분 정도인지도 확실치 않고, 점심시간을 제한시간에서 제외하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추후 취재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4. 각
팀 연구실에는 시합용 바둑판 1세트와 연구용 바둑판 3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선수들은 한 세트에서 공동연구를 해도 무방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