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교훈○

美(아름다움)

형광등이 2013. 10. 3. 06:49

衛나라 때, 
‘미자하’라는 절세의 미인은 그 미모로 인해 영공의 총애를 받았다. 
영공은 자신의 수레를 아낀 나머지 
임금의 수레를 사적인 용도로 쓰는 사람은 처벌하겠다고 공표를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미자하는 자신의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한 김에 임금의 수레를 타고 궁궐 밖을 나갔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임금은 “효성스럽다. 
처벌을 무릅쓰고 어머니를 위하여 수레를 사용하다니!” 
그 후, 미자하는 임금을 모시고 산책을 하다가 
잘 익은 복숭아 하나를 따서 드렸다.
“제가 먹던 복숭아를 내게 주는 것을 보니, 
내 너의 정성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알겠구나” 하며 흡족해 했다.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美色이 다 시들자, 
그녀에 대한 임금의 애정도 식은지라 이전과 같지 않았다. 
상황이 이럴 때, 
그녀가 사소한 일로 임금의 비위를 거스르자 
임금은 종전과는 달리 크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은 이전에 감히 나의 수레를 타고 궁궐 문을 나선 일이 있고, 
제가 먹던 복숭아를 나에게 먹게 한 일도 있다.”며 처벌했다. 
영공이 미자하를 사랑했던 것은 
그녀의 지혜나 성품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미모였기에, 
그 미모가 퇴색된 이후에는 그런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 요즘의 성형미인들이여, 제2의 미자하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