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26억원 로또1등 거래내역…사라진 8억원?

형광등이 2012. 11. 11. 09:41

26억원 로또1등 거래내역…사라진 8억원?

최근 인터넷에서 로또 당첨자의 통장내역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517회 1등 당첨자의 거래내역확인서로, 해당 회차의 당첨금은 1인당 26억 5,905만 7,725원이다. 그런데 실제 지급된 금액은 18억 1,456만 9015원에 불과해 사라진 8억 원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라진 8억 원은 주민세와 기타소득세 등 각종 세금으로 분류해 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18억 원도 큰 금액이지만, 원래 26억 원이었던 금액에서 8억 원씩이나 세금으로 떼가다니 놀랍다", "세금으로 떼가는 8억 원의 금액도 엄청 큰 돈인데, 로또 최대 수혜자는 당첨자가 아니라 나라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로또 판매 수익금은 과연 어떻게 사용되는 것일까? 천원으로 로또 한 게임을 구입할 경우, 500원은 당첨금, 420원은 복권 기금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55원은 판매점 수수료, 20원은 사업운영 수수료, 5원은 추첨방송과 복권유통 수수료로 쓰인다. 즉, 총 판매 금액 중 50%만 당첨금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전체 판매금액에서 4등과 5등 당첨금을 제외한 금액의 75%를 갖는다. 2등과 3등 당첨자는 남은 금액에서 12.5%씩 나누어 받게 된다.

판매 수익금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복권기금은 공익사업(65%)과 법정배분사업(35%)으로 나뉘며, 공익사업은 서민주거안정 지원, 소외계층복지 지원, 보훈복지 지원, 문화예술진흥, 재해재난 지원 등으로 구분돼 있다.

로또복권전문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로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올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로또 판매량이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