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앨범◆

(김도국 선수 공격)부상 회복 염원기

형광등이 2010. 12. 17. 08:38

2010년11월11일(목) : 부상 회복 염원기   (김도국 이야기)

 

내가 족구라는 구기 종목을 처음 보게 된 때가 지난 1981년 여름이었다.  해병대 방위(보충역)생활을 하던 때 였었는데, 그땐 단순히 머리로 받고 안축으로 밀어 차 넘기는 게 기술의 전부였었다.

2006년도부터 나는 허리 디스크장단지 및 발목인대 파열이란 고통에 줄기차게 시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축구활동은 접게 되었고......

대신 2008년10월경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족구 기술을 홀로 연마하기 시작했는데, 이른바 "넘어차기"와 "뛰어차기"의 도입을 시도한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작은 키의 단점을 상쇄할 수있는 높은 점프능력과 몸의 유연성을 갖추고서 오우버헤드킥이나 공중뒤돌려차기를 밥먹듯이 구사할 정도 였었기 때문에 새로운 종목과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따른 어려운 점이란 그다지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160센티미터가 채 되지도 않는 작은 는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기능상의 큰 단점을 왕왕 느끼곤 했다.

장신 선수가 가지고 있는 서서 발차기 동작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단신 선수로서는 유일한 장기인 점프 동작을 못하게 되었을 경우 불과 105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 넷트 높이조차도 너무나 높은 장벽으로 작용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넷트 앞에서의 스윙 동작에 있어서 장신 선수는 무리없는 풀~스윙 을 서서 활기차게 행할 수 있지만, 단신 선수는 다리가 짧아 스윙 도중 넷트에 발이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단신은 똑같은 기술을 구사해도 스윙의 회전 반경이 큰 장신에 비해선 파워가 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단신은 결코 완벽할 수없는 최선책으로 장신 기술을 흉내내기 보다는 좀 더 효율적인 차선책을 극대화하여 높은 점프와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나름의 고난도 기술을 줄기차게 구사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공격수로서 살아 남기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허리나 팔꿈치, 무릎 등의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단신은 부상 조차도 장신과 똑같이 당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그만큼 몸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부상으로 인해 그만 짧은 전성기를 보내고야 말았다.

허리와 무릎관절, 팔꿈치를 다치고 나니 점프도 약해졌고 유연성도 그 만큼 더 없어져 버렸다.

오늘의 이 동영상은 비록 낮은 점프와 부드럽지 않은 몸상태에서 찍었지만 나름 최선을 다 한 결정물이며, 내가 이미 나이 51세로서 노쇠해 져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오늘날 나의 현주소를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에겐 그 만큼 소중한 것이다.

나는 아직도 현대파워텍 강만규 킬러나 부강족구단 양경석 킬러처럼 하늘을 날듯이 속시원하게 한번 마음놓고 공을 후려 갈기고 싶다.

 

1. 안축차기 : 족구 공격기술의 기본이라 할 수있으며, 이 기술 만큼은 반드시 익혀 두어야만 킬러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고, 다른 공격 기술을 구사하는데 있어서도 밑바탕으로 활용하게 되는 중요한 자세가

                    내재 된 공격 기술이다.

                    타점이 넷트에서 멀어져 있을때는 물론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기술은 꼭 필요하다.

                    우선 타점을 대략 자기 왼쪽 어깨 정도에 둔채 오른발로 스윙을 하면서 무릎을 쭉 뻗어며 발 안축

                    으로 강하게 공을 가격한다.

                    모든 동작이 공에 임팩트 될 싯점에서 일치되어야만 강한 파워를 얻어 낼 수가 있다.

                    키가 작은 사람은 점프를 동반해 주는 것이 좋지만, 자칫 힘이 분산되는 수가 있슴으로 몸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일시에 쏠리도록 동작을 확실하게 취해 줘야만 한다.

                    그러니까, 스윙 + 무릎펴기 + 안축타격 + 점프(무게중심얹기)가 하나로 일치된 동작으로 이루어

                    져야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가 큰 사람은 스윙하는 방향으로 몸을 무너뜨리며 넘어지듯이 차는 자세가 정석이다.

                    이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발코로 차게 되면 발코차기가 되는 것이고, 발바닥(발뒤꿈치)로 차게

                    되면 발바닥차기(발뒤꿈치차기)가 되는 것이며, 또한 안축으로 감아서 드라이브를 걸게되면 안축

                감아차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풀스윙 개념을 벗어나 때려차기 개념으로 스윙의 각도를 약간 줄여서 다리 각을 조금 열어

                    둔 채 무릎을 쭉 펴면서 임팩트를 가하게 되면 통상 A 및 C라인 공략과는 다르게 B라인으로 공략을

                    할 수 있는데, 이를 안축비켜차기라고 한다.

 

2. 후려차기 : 족구가 발전을 거듭 하면서 안축차기 보다 약간 뒤에 개발된 강력한 발등차기를 흔히 일컫는 기술이다.

                    안축차기의 기본 동작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발등으로 비스듬하게 공을 후려서 가격하는 것인데,

                    이는 안축차기 보다도 각을

                    더 깊게 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다. 스윙 방향으로 그대로 발등을 내밀어 후려 갈기면 된다. 키가

                    작은 사람도 약간의 점프 동작만 살짝 곁들여 주면 얼마든지 잘 해 낼 수 있는 기술이다.

 

3. 뛰어차기 : 후려차기가 좀 더 개량된 형태의 고급 기술이다. 이는 왼발로 점프를 해서 오른 발로 마치 장애물을

                     타고 넘어 가듯이 차고 또 그대로 오른 발로 착지까지 해야하는 기술인데, 몸의 무게 중심이 뒤에서

                     앞으로 또한 위에서 밑으로 일시에 전이되면서 공을 내려다 꽂는 형식의 기술이다.

                    공중에서 몸의 무게 중심을 바꾸는 동작, 즉 가슴이 하늘을 보며 뛰어 오른 후, 가슴이 땅을 보며 내려

                    서는 동시에 체중을 그대로 얹은채 발로 차는 동작이 매우 중요 함으로, 뛰어넘어차기라고 표현을 해야만

                     이해가 쉬울 것 같은 기술이다.

                    한마디로 쉽게 표현을 하면 '공중에서 몸을 뒤집어면서 공을 아래로 차서 내려다 꽂는 공격 기술이다'

 

4. 넘어차기 : 뛰어차기를 좀 다른 방식으로 개량한 기술로서 축구의 오우버헤드킥과도 유사한 측면이 많은 것으로 

                    느껴진다.

                    우선 타점을 높게 잡기 위해서 상체를 숙여 손을 땅에 짚는 듯한 동작의 반발력을 이용해서 물구나무 서

                    듯이 거꾸로 솟구치며

                    공을 위에서 아래로 체중을 실은채 강하게 내려다 꽂는 것이 기술의 핵심요체이다.

                    왼발을 먼저 살짝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반발력으로 오른 발로 솟구치며 하강 동작으로 회전하며 발로 차고

                    착지까지 하는 방법도 있고(김종일 방식 : 이천시청 소속), 또 그냥 낮은 자세로 선 상태에서 간결하게

                    오른 발로 솟구쳐서 아래로 회전하며 발로

                    차고 착지까지 하는 방법도 있다(이광재 방식 : 한세대학 소속).

                    중요한 포인트는 손짚는 동작에 너무 집중을 하다 보면 동작이 흐트러 져서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어정쩡한 동작으로 인해서 왼 팔꿈치에 하중만 가중되어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공을 끝까지 정확히 보고 차는 동작에 더 집중을 해서 손짚는 동작일랑 자연스런 흐름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만 원활한 동작이 완성되어 공을 찬 오른 발이 착지가 되면서 무게 중심을 가져가기 때문에 왼팔꿈치엔

                    하중이 없게 된다.

 

5. 돌려차기 : 뒤돌려차기는 태권도에서 도입한 기술로서 공중 뒤돌려차기공중 뒤틀어차기, 서서 뒤돌려차기

                     세분한다.

                    몸의 360도 수평 회전력을 부가 시키는 원리로서 발 외축으로 가격하는 방식인데, 다른 유형의 공격기술과는

                    정반대의 형식이다.

                    공중 뒤돌려차기는 두발로 뛰어 역회전 하면서 오른발 외축으로 차는 기술이며, 공중 뒤틀어차기

                    오른발을 축으로 삼고 왼발을 방향타 삼아서 한발로 뛰어 역회전 하면서 오른발 외축으로 차는 기술이다.

                    그리고, 서서 뒤돌려차기는 발을 땅에 붙이고 선 자세에서 몸을 뒤로 수평 회전시키면서 오른발 외축으로

                    차는 기술인데, 이는 최근에 강만규 선수(현대파워텍)과 성락신 선수(LG디오스)도 최강전을 통해서 선을

                    보인바 있지만 엄연한 내 고유의 기술이다.

                    내가 직접 개발한 이 신개념 뒤돌려차기 3종 중에서도 아직은 공중기술 만큼은 여전히 나 외에는 구사 할

                    수있는 선수가 없다.

 

6. 베껴차기 : 강한 공격을 할 듯한 동작으로 발등 외축에다 공을 살짝 얹어 놓는 기분으로 밑부분만 살짝 스치 듯 차서

                    공이 역회전에 걸려서 짧게 떨어지도록 하는 공략법이다. 이때, 발의 스윙 각도가 앞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져야만 공의 바운드 높이를 줄일 수 있고, 또

                    발의 칼날과 같은 예리한 부분으로 기술을 걸게 되면 발날차기가 된다.

 

7. 날아차기 : 태권도식 발차기의 이른바 '뛰어 옆차기'인데, 통상 A 및 C라인 쪽의 강한 공격자세에서 급히 B라인으로

                    밀어 넣고져 할 때 요긴하게 쓸 수있는 기술로서 주로 발바닥이나 발 외축을 많이 활용하는데, 큰 동작으로

                    몸 안쪽 방향의 스윙을 하다 말고 갑자기 중도에 몸 바깥 쪽 옆으로 차서 밀어 넣는 동작을 말한다.

                    키가 큰 사람은 그냥 선채로도 구사가 가능하겠지만 보통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으로 구사를 많이 하는

                    기술이다.

                    성락신 선수(LG디오스)는 수직으로 점프를 해서 오른 무릎을 구부린채 좌우로 흔든후 바깥 쪽으로 쳐내기

                    때문에 이를 속칭 '다리털기'라고 부르는 형식의 개량방식도 있다.

 

8. 나래차기 : 태권도에서 도입한 발차기 기술로서 공중에서 날개짓을 하듯이 두세번의 발놀림 중에 공을 가격하는

                    고난도 고급기술이다.

                    타점을 놓쳐 타이밍을 새로 맞출려고 할때 또는 상대 수비수 들에게 혼선을 주기 위해서 사용할 수있는

                    공략법인데, 왼발로 점프를 하며 오른 발로 먼저 찼다가 내리면서 왼발로 또 찬후 착지 하면서 동시에

                    오른발로 재차 차는 복잡한 기술이다.

                    실제 공은 첫발 또는 두번째, 세번째 발차기 중에서 임의로 선택해서 찰 수있는 이른바 '공중 개인 시간차

               공격'인 셈이다.

 

9. 튀겨차기 : 타점이 너무 넷트에 근접했을 때는 통상 발코차기가 유용하지만, 스윙 자체가  어려우면 발코로 그냥 콕~

                    찍거나, 아나면 발등은 부위가 너무 깊기 때문에 그냥 발끝으로 공을 툭 튀기 듯이 넷트플레이를 해줘야만

                    하는데, 후려차기와 동일한 동작으로 공을 튀겨서 넘기거나 또는 두발 교차 점프에 의한 하프 스윙으로

                    튀겨차는 기술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