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포함된 '대통령 밥솥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이야기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기 밥솥에 군불을 때는 인물로 묘사된다.
조 전 대표는 "전기밥솥 같은 근사한 대한민국을 운영하면서 전기의 힘을 빌지 않고 군불을 때고 있으니 거짓과 폭력에 대해서도 쩔쩔 맨다는 이야기이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법치(法治)를 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과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통령이 전기밥솥을 연탄불 위에 얹어놓는 식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는 비유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 전 대표가 선언한 밥솥과 역대 대통령 이야기의 최신판.
1.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튼튼한 밥솥을 구했다.
2. 박정희 대통령은 이 밥솥으로 맛 있는 밥을 지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 밥을 먹지 못했다.
3. 최규하 대통령이 밥을 먹으려고 솥뚜껑을 열려다가 손이 데였다.
4. 전두환 대통령이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맛있게 먹어 치웠다.
5. 노태우 대통령은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었다.
6. 김영삼 대통령은 누룽지를 긁어 먹었는데 너무 세게 긁다가 바닥에 구멍을 내고 말았다. 밥솥을 못 쓰게 만든 것이다.
7. 김대중 대통령은 빚을 내어 전기 밥솥을 샀다.
8. 노무현 대통령은 전기 밥솥의 코드를 110 볼트에 꽂아야 하는데 220 볼트에 잘못 꽂았다. 전기밥솥을 태워 먹은 것이다.
9. 이명박 대통령은 새 전기밥솥을 샀다. 그런데 그 좋은 전기밥솥에다가 군불을 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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